[뉴스핌=서정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2010선에 한발 다가섰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 13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5.53포인트, 0.28% 오른 2004.43을 기록 중이다.
현재 외국인들이 30거래일째 매수행진을 이어가며 지수를 이끌고 있고 개인과 기관이 이를 막아서고 있다.
외국인은 345억원 어치를 사들이는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각각 231억원, 98억원 어치를 내던지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 업종이 1% 이상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철강·금속, 유통업, 기계 등도 소폭 상승세다. 반면 보험, 통신업, 음식료품 등은 약보합 중이다.
시총 상위주에서는 자동차 3인방이 나란히 강세다. 현대차가 2% 이상 오르고 있고 기아차와 현대모비스도 1% 내외로 상승 중이다. 반면 NAVER, SK텔레콤 등은 1% 가까이 하락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증시는 미국 셧다운 장기화 우려가 여전하긴 하지만 차기 연준의장에 옐렌이 지명되면서 이를 희석했다는 판단이다.
김순영 IBK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차기 연준의장에 옐렌이 지명되며서 양적완화 지지 가능성이 높아졌고, 전일 아시아 증시가 오르는 등 영향으로 양호하게 이어질 것"이라며 "오늘 저녁미국의 공화당 지도부와 오바마 대통령의 회동이 있는만큼 셧다운과 부채한도 증액 문제의 해결 방안을 찾을지가 관심"이라고 말했다.
김지현 동양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오바마케어에 대한 국민들의 반감, 정부폐쇄에 따른 공화당 지지율 하락 등을 고려하면 오바마와 공화당 모두 서로 양보할 유인이 존재한다"며 "17일을 전후로 타협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외국인들의 매수에 힘입어 530선을 넘어섰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16포인트, 0.41% 오른 530.99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이 이틀 연속 매수우위를 기록하며 49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고 개인도 9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반면 기관은 47억원 가량 매도 중이다.
향후 외국인 매수세가 둔화되더라도 일단 시장에서는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는 설명이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저가매수를 노리는 국내 대기자금이 과도하기 많아 외국인 매수에 둔화에 따른 수급의 공수교대 국면이 나타나도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며 "외국인 주도의 상승 국면에서 국내 자금의 소외현상이 심했기 때문에 주가 조정시 국내자금 유입이 본격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