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미국 연방정부의 부분적 셧다운의 시장영향은 현재까지는 제한적이다. 하지만 과거와는 다른 더 큰 리스크는 부채한도 협상 결렬로 보인다.
7일 한맥투자증권의 이동수 애널리스트는 "이번 예산안 처리 실패로 인한 정부폐쇄의 본질에는 오바마 케어에 대한 양당의 극단적인 입장차이가 있었다"면서 이같이 우려했다.
미국 연방정부가 부채한도에 도달하는 오는 17일까지 한도협상 실패 가능성까지 있어 향후 시장 리스크가 추가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그의 관측이다.
민주-공화 양당과 오바마 행정부 모두 표면상으로는 정부 폐쇄의 장기화를 원치 않고 부채한도 협상 결렬시
발생할 수 있는 미국정부의 디폴트 또한 그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다.
하지만 오바마 캐어 가동을 위한 예산협상과 관련한 현재까지의 극단적인 대립으로 볼 때 막판 타결에 대한 기대에도 불구하고 협상 결렬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다.
이 애널리스트는 "전주 글로벌 금융시장은 미 정부 셧다운 영향으로 글로벌 증시는 소폭 조정을 받는 등 현재까지는 시장영향은 제한적"이라며 "하지만 민주-공화 양당의 극단적인 대립으로 볼 때 추가적인 위험에도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채권시장에 장기 국채 금리의 안정에도 불구하고 초단기 국채(1 개월물(4week) treasury bill 기준)의 수익률이 급등한 것도 이런 측면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이미 시장에서는 선제적인 리스크 대응이 일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