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공천심사위원장 "선거구의 지지를 가장 많이 받고 있는 후보자인 박명재 후보 선택"
[뉴스핌=고종민 기자] 10월 30일 열리는 재보권 선거에 출마할 새누리당 국회의원 후보가 모두 확정됐다.
서청원 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표가 겅기화성갑 지역에서 공천된 데 이어 박명재 전 행정자치부 장관이 포항 남·울릉군 지역의 후보로 낙점됐다.
새누리당 사무총장이자 공천심사위원장인 홍문종 의원은 6일 전체회의 직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포항남·울릉 선거구에 박명재 후보를 공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홍문종 의원은 "그동안 여러 쟁점에 대해 위원들 사이에 많은 토론이 있었다"며 "오늘 회의에서는 그간의 논의과정을 종합해 선거구의 지지를 가장 많이 받고 경쟁력 있는 후보자인 박명재 후보를 선택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 전 장관의 과거 당적이 걸림돌로 작용했으나 지역구 지지율이 타 후보 대비 현저히 높아 최종 공천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가 노무현 정부 말기 행정자치부 강관을 지낸 관계로 사초 폐기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게 당내의 지적이었다.
홍 의원은 "박 전 장관의 경우 과거 열린우리당 당적을 갖기는 했었지만 그 이후에 대선에서 새누리당에 입당했다"며 "당을 위해 나름대로 열심히 활동했기에 새누리당 당원으로서 아무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초폐기 논란 관련)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됐다"며 "오히려 박 전 장관이 여러가지 해명을 한 가운데, 공천심사 위원들 사이에서 맞는 해명으로 판단됐기에 공천을 하게 됐다"고 강좋ㅆ다.
경북 포항 출신인 박 전 장관은 행정고시 16회 출신으로 청와대 행정비서관·중앙공무원교육원장·행자부 기획관리실장을 거쳐 참여정부 시절 행정자치부 장관을 역임했다.
포항남·울릉 지역의 후보 확정으로 새누리당은 본격적인 선거체제에 들어가게 됐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