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연방정부 폐쇄 상황이 나흘째 이어진 가운데 방위산업 관련 종목이 커다란 주가 하락 압박을 받고 있다.
이른바 ‘셧다운’으로 인해 정부 부처와 관련된 비즈니스가 마비된 데 따라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우주항공 업체인 록히드 마틴이 0.3% 하락했고, 미사일과 레이더 등 방위산업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레이시언 역시 0.87% 떨어졌다.
항공기 및 항공우주센터 건립에 주력하는 미국 3위 방산업체 노드롭 그럼맨은 장 초반 약세를 뒤집고 0.26% 소폭 상승했다.
이들 기업은 미국 연방정부와 관련된 수주액이 지난해 80억~360억달러에 이를 정도로 매출 규모가 상당하다.
월가 증권사 드렉셀 해밀턴의 리처드 위팅턴 항공우주 애널리스트는 “군용기를 중심으로 항공기 업체의 매출 타격이 상당하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달 초 유나이티드 테크놀러지는 연방정부 폐쇄로 인해 블랙 호크 헬리콥터 사업 부문의 직원을 2000명 가량 임시 무급 휴가 처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