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금 가격 이대로 주저앉나? 중국 변수 ‘안갯속’

기사입력 : 2013년10월04일 14:24

최종수정 : 2013년10월04일 20:30

[뉴스핌=권지언 기자] 올해 금 시장의 전반적인 약세 분위기 속에서도 중국은 끊임없는 수요로 가격을 지지해 왔다. 하지만 중국 변수가 앞으로도 금 가격에 지금과 같은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3일 자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적했다.

중국이 올해 금 시장에 상당한 지지요인이 됐던 것은 분명하다. 신문은 로이터GFMS 자료에 의하면 올해 중국은 처음으로 인도를 제치고 세계 최대 금 소비국으로 부상할 전망이며, HSBC 역시 올해 세계 최대 금 생산국인 중국이 동시에 세계 최대 금 수입국이자 소비국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때문에 귀금속 상품시장에서는 13년 동안 이어진 금 가격 랠리가 이제는 끝을 맞고 있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며 강력한 매도 분위기가 형성됐지만, 중국이 꾸준히 수요를 뒷받침하며 금값 폭락 상황은 저지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스탠다드차타드(SC)의 글로벌 금속거래 대표 제레미 이스트는 “중국의 금 시장 규모나 수요, 또 글로벌 금 가격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 등에 대해 완벽한 이해가 형성된 것 같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앞으로 중국의 금 수요 증가세가 둔화되기 시작할 것이란 신호들이 나오고 있다는 점인데, 애널리스트들은 금 값이 하락할 경우 중국 투자자들이 예전처럼 저가매수에 나설지는 미지수라는 입장이다.

SC의 이스트는 “중국이 금 매수에 적극 나서지 않는다면 금 값은 어디로 가겠는가”라면서 “금 가격이 주요 지지선인 1050달러를 시험한다고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씨티의 경우 중국이 금 재고를 상당량 축적해 온 만큼 올해 남은 기간 동안 금 수요는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또 맥쿼리 애널리스트 매튜 터너는 “지난 7월과 8월 금 값이 올라 수요가 둔화된 듯 하지만 분명치 않다”고 말했다. 또 중국 당국이 얼마만큼의 금 매수에 나섰으며 지속적인 수요를 견인할 수 있을지 역시도 확실치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금 선물 12월 인도분은 이날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 지속 소식과 달러 약세 등 잇따르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3.10달러 밀린 온스당 1317.60달러로 마감됐다. 

금 가격 1년 추이 [출처:FT]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