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코스피 지수가 소폭 오르며 2000선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4일 코스피는 오전 9시 13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3.36포인트, 0.17% 오른 2002.83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폐쇄) 우려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의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이 투자 심리를 개선시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뉴욕 증시는 사흘째로 접어든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으로 투자자들의 우려가 확산되며 하락세를 보였다. 의사당 인근의 총격 사건도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미국 정치권의 대치국면이 진행중인 가운데 셧다운으로 인한 미국 주요 경제 일정 발표가 지연되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가중될 여지가 있는 만큼 단기시장 변동성 리스크에 대한 대비는 어느정도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분기 영업이익 사상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선 삼성전자는 외국계 매수가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1만7000원, 1.20% 오른 143만5000원을 기록 중이다. C.L.S.A, 모건스탠리, CS 등에서 매수 주문이 유입되는 중이다.
개장전 발표한 3분기 잠정 영업익은 10조1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59조원으로 집계됐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612억원, 285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은 997억원 매수우위다. 외국인은 27일째 매수 행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프로그램은 차익에서 61억원 매도우위, 비차익에서 300억 매수우위를 보이며 전체 239억원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금융업, 보험, 통신업 등이 강세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 2000선 전후의 이정표 징크스로 외국인 순매수와 주식형펀드 환매가 대치되는 수급 양극화가 지속되고 있다"며 "수급적으로 펀드 환매의 악영향이 적은 펀드소외주인 소재, 산업재, 금융업종이 양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0.68포인트, 0.13% 상승한 532.70에 거래되는 중이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