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현대증권은 4일 미국 부채한도 확대 협상과 장기화 여부에 주목해 4분기 미국경제 향방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미 연방정부의 부분 폐쇄가 3일째 이어졌다. 오바마와 공화당 지도부가 협상에 나섰지만, 오바마 케어 지출 항목을 놓고 팽팽한 대치 구도가 이어졌다.
이상재 이코노미스트는 "관심은 정부 폐쇄 장기화 여부 및 부채한도확대 협상의 결렬 가능성과 4분기 미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라며 "완만한 미 경기회복 가능성이 아직 치명적으로 훼손되지는 않았지만, 판단 유보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그의 분석에 따르면 NYT에 의하면 베이너 미 하원의장이 공화당 위원의 과반수 지지가 없어도 부채한도 증액 문제를 표결에 부칠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미 정치권이 오바마 케어를 놓고 한치의 양보도 없는 점을 감안하면, 재정 불확실성이 조기에 해소될 조짐은 아직 없다고 했다. 미 정부 폐쇄가 하루하루 연장될수록, 경제주체의 불안심리 확산은 불가피하다고 했다.
9월 ISM 제조업지수의 소폭 반락에 이어 비제조업지수가 큰 폭 하락했다. 아직은 7-8월 이례적 급등의 정상화 차원 측면이 강해 경기침체를 우려할 정도는 아니지만, 정부 폐쇄가 장기화되면 4분기 미국경제의 위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정부 폐쇄가 지속되면서 익일 예정된 9월 미 노동부 고용동향 발표가 무기한 연기된 점을 감안하면, 4분기 미국경제 향방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질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당분간 관망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