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일본 정부가 일정한 금액의 주식투자자에 대한 세금을 면제해주는 이른바 일본개인저축계좌(NISA)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예상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자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정부가 NISA 프로그램을 시행한 첫날 300만 명 이상의 계좌 신청자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달 24일 신문이 28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293만 명이 계좌신청에 관심을 보인 것보다 많은 신청 건수이다.
계좌개설 신청자 가운데 80%는 증권사를 통해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NISA 프로그램은 지난 1일부터 20세 이상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향후 5년 간 매년 최대 100만 엔까지는 주식투자에 따른 소득세나 배당에 따른 세금을 면제하는 제도이다.
이와 관련 일본 증권업협회의 이나노 카즈토시 회장은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원활하게 계좌 개설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추세라면 오는 2020년까지 NISA 자산을 약 25조 엔의 규모로 키우려는 정부의 목표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