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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2의 개혁개방 시험대, 상하이FTZ 공식 출범

기사입력 : 2013년09월29일 15:04

최종수정 : 2013년09월29일 19:02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 '제2의 개혁개방'을 견인할 상하이자유무역지대가 정식 출범했다.

29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상하이 와이가오차오 보세구에서 진행된 중국(상하이)자유무역시험지대 현판식 모습.[상하이=신화사/뉴시스]
중국 관영통신 신화망(新華網)은 29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상하이 와이가오차오(外高橋)보세구에서 '중국(상하이)자유무역시험지대' 현판식이 열렸다고 이날 보도했다.

한정(韓正) 상하이시 당 서기,가오후청(高虎城) 상무부장, 양슝(楊雄) 상하이시장 및 아이바오쥔(艾寶準) 상하이 부시장 등이 이날 현판식에 참석했다. 그러나 상하이자유무역지대 설립에 앞장섰던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현판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중국 국무원은 현판식에 앞서 27일 상하이자유무역지대 운용방안을 발표했다.

국무원은 상하이자유무역지대가 '새로운 시대를 맞아 국가 발전의 전략적 과제인 정부기능 전환, 관리방식 혁신방안 모색, 무역과 투자 편리성 제고, 개혁과 개방 확대를 위한 새로운 도전의 사명을 띠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무원은 그 동안 가장 기대를 모았던 위안화 자유태환과 은행의 금리 자유화 시행 등 금융 완전개방에 대해 여건이 성숙하면 단계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무원은 앞으로 2~3년 간 상하이자유무역지대를 통해 다양한 혁신과 제도실험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혀,자유태환과 금리자유화 등 금융혁신이 늦어도 2016년도 이전에 실현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 밖에 국무원은 자유무역지대 안에서 외자은행이나 중외 합작은행 설립을 장려한다고 밝혔다.수출입 화물 통관 수속, 국제 환적 수속, 검사 검역 간소화와 전자정보 네트워크를 강화해 자유무역지대 내 화물이 세관감독관리구역에서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금융업을 비롯한 항운, 상업과 무역, 전문 서비스, 문화 서비스 등 6대 서비스 분야의 개방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그간 기대를 모았던 상하이자유무역지대 입주 외국 기업에 대한 법인세율을 25%에서 15%로 낮추는 방안은 국무원의 이번 방안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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