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에 안전운전 체험센터, 이야기할머니사업 확대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정부가 26일 경제활력과 일자리에 중점을 둔 2014년 예산안을 확정 발표한 가운데 백두대간수목원 내 호랑이 숲 조성, 이야기할머니, 위풍당당콘텐츠코리아펀드 등 이색사업이 포함돼 눈길을 끈다.
내년도 예산안에 포함된 주요 이색사업을 보면 우선 백두대간수목원 내에 호랑이 숲을 조성해 멸종야생동물인 백두산호랑이의 종보전 번식 및 연구에 19억9200만원이 배정됐다.
2011년에 백두산호랑이 수컷과 암컷 2마리를 도입해 현재 2세인 '미호'가 태어난 상태고 정부는 10마리까지 사업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또 화성에 70억원을 투자해 안전운전 체험센터가 건립된다. 정부는 체험위주의 교육으로 운전습관 개선 및 안전운전 의식 제고를 통해 교통사고 감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 예산안에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이야기할머니 사업이 확대돼 71억1000만원이 배정됐다. 이야기할머니란 일정교육을 받은 만 56세 이상 여성고령인력을 전국의 유아교육기관에 파견해 이야기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업을 말한다.
할머니들은 1인당 주 3회 유아교육기관에 파견돼 활동(1년 30주)하며 전례·전승 동화 등으로 소개하고 어린이 인성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정부는 인생 100세 시대를 맞이해 여성 노령인구에게 괜찮은 일자리를 통해 사회기여 및 삶의 보람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또 읍·면·동 등 소규모 행정단위별로 마을변호사를 위촉해 주민들에게 주치의 같은 변호사 역할을 하는 마을변호사 사업에 1억8500만원이 배정됐다.
이로 인해 일반 국민들의 취약한 변호사 접근성이 해소될 전망이다.
아울러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위풍당당콘텐츠코리아펀드도 출자된다. 700억이 배정된 이 사업은 창조경제의 주요 영역인 콘텐츠 분야의 투자활성화를 통해 문화 콘텐츠 성장유망 분야를 지원한다.
이외에 장날 목욕탕 설치, 자동차 튜닝산업 지원, 작은영화관 기획전, 웹툰만화 지원, 예술인 패스, 가정법원의 치유적 기능 강화, 국립생태원 등의 이색사업에 예산이 배정됐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