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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엘티씨, 독보적인 기술력…글로벌 1위 굳건

기사입력 : 2013년09월16일 17:58

최종수정 : 2013년09월16일 17:58

내달 초순 코스닥 상장…세계적 소재 전문기업 도약

▲ 최호성 엘티씨 대표이사
[뉴스핌=정경환 기자] LCD 박리액 세계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엘티씨(LTC)가 상장을 앞두고 글로벌 기업으로의 기치를 드높였다.

엘티씨(대표 최호성)는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독보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세계적인 소재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을 다짐했다.

최호성 대표는 " 설립된 지 5년 남짓된 엘티씨가 국내외 유수 기업들을 제치고 삼성디스플레이(SDC) 및 세계 공급 1위로 올라섰다"며 "이는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 변화에 선제 대응한 점이 주효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 올해 매출 1000억원 돌파 자신

2007년 11월 설립된 엘티씨는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의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공정소재(Process Chemical) 전문기업이다. 지난해 매출 929억원, 영업이익 115억원을 기록했다. 주력제품은 LCD ∙ 반도체용 박리액(Stripper)으로 LCD 박리액 분야 세계시장 점유율 1위다.

최 대표는 "2010년 235억원이던 매출액은 SDC 7∙8라인 전량 공급을 통해 2011년 947억원으로 4배 증가했고, 공급업체 이원화 정책이 시행된 2012년에도 928억원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 481억원, 영업이익 106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동종업계 최고 수준인 22%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사용액 회수시점이 올초부터 정상화하면서 사용액 재활용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이 크게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박해성 이사는 "올해는 기존 LCD 사업부문에서만도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면서 "향후에도 20% 안팎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 '수계 박리액' 개발…신시장 개척

엘티씨는 세계 최초로 물을 첨가해 기존 유기계 박리액의 단점을 보완한 ‘알루미늄과 구리 배선 통합형 수계 박리액’을 개발, 양산에 성공했다.

2009년 SDC 7세대 일부 라인에 공급을 시작한 이후 2010년에는 7세대 라인에 전량 공급한데 이어 2011년에는 8세대 라인까지 확대 공급하기에 이르렀다.

이는 그간 물이 첨가된 박리액은 개발 및 양산이 불가능하다는 업계 통념을 깨고, 레드오션으로 인식된 박리액 분야에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 것으로까지 평가받고 있다.

최 대표는 "엘티씨의 수계 박리액은 친환경 제품으로서 환경적 측면 뿐만 아니라 공정상의 안전성까지 확보했다"며 "구리배선으로 전환을 진행 중인 대만 및 중국업체들을 대상으로 제품 공급을 추진하고 있어 조만간 이들 글로벌 기업으로도 매출처를 다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월 25일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획득한 엘티씨는 오는 23~24일 수요예측 및 26~27일 청약을 거쳐 다음 달 초순 상장될 예정이다. 공모희망가액은 1만7500~1만9500원이며, 상장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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