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뉴욕마감] FOMC 앞두고 소폭 상승

기사입력 : 2013년09월14일 05:05

최종수정 : 2013년09월14일 08:37

- 주간 기준, 다우 9개월래 최고 성적
- 소비자 심리지수, 5개월 최저치 기록
- 월가 저명학자들 "서머스 반대!" 목소리 키워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내주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부담감을 안은 채 소폭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경제지표들도 밋밋한 수준에 머물면서 투자자들은 연준의 정책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주시하는 모습으로 일관된 분위기를 보였다.

13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49%, 75.42포인트 상승한 1만 5376.06을 기록했고 S&P500지수는 0.27%, 4.57포인트 오른 1687.99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0.17%, 6.22포인트 오른 3722.18로 한주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이번주 들어 3% 이상 상승하면서 올해 두번째로 좋은 성적의 한주를 기록했다.

톰슨로이터/미시간대에 따르면 9월 미국의 소비자 심리지수가 5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76.8로 하락하며 불안한 시장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월의 82.1보다 후퇴한 것으로 시장 전망치인 81.5에도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현재 경제여건지수는 91.8을 기록해 전월의 95.2보다 하락했으며 기대지수도 73.7에서 67.2로 떨어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 시행 가능성 및 시리아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 개입 논의 등으로 인해 소비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라고 풀이했다.

또 지난달 소매판매는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지만 예상치를 만족시키는 데에는 실패했다. 세금 증대, 제한적인 고용성장 등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심리가 꾸준히 호조를 보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 상황임을 방증한 것이라는 평가다.

이와 함께 생산자물가는 원유와 곡물류의 가격 상승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였으나 경제 전반적으로 인플레이션 상승 조짐은 미미한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8월 생산자물가가 전월대비 0.3%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월 당시의 보합은 물론, 시장 전망치인 0.2% 상승을 모두 상회하는 수준이다.

전년동월대비로도 1.4% 오르며 시장 예상치를 넘어섰다.

워렌 파이낸셜 서비스의 랜리 워렌 CIO는 "지표들이 예상보다 다소 밋밋하지만 투자자들은 연준이 테이퍼링을 시작하는 것에 대해 단호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이로 인해 양적완화 축소가 늦춰질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축소 규모가 100억 달러 수준이라면 적합하고 시장도 이를 이미 반영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수장으로 로렌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을 지명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뒤 그의 임명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더 거세게 쏟아지면서 시장의 눈길을 끌었다.

백악관에서는 해당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며 아직까지 차기 연준 의장을 결정하지 않았다고 사태 진화에 나섰지만 정치 및 경제계에서는 다시 한 번 그가 '포스트 버냉키'로 부적절하다고 강조함으로써 분명한 반대 의사를 거듭 피력하고 있다.

350명 이상의 월가 전문가들은 옐런 부의장이 지난 2005년 당시 부동산 시장의 붕괴가 임박했음을 경고하는 등 뛰어난 시장 분석 능력을 지녔을 뿐 아니라 그의 리더십과 고용 성장에 대한 의지 등에 비춰봤을 때 차기 의장으로 적격이라고 강조했다.

성명은 "자넷 옐런은 연준의 다른 위원들과 함께 일을 수행하는 데 있어 훌륭한 능력을 지녔으며 미국인들이 중요하게 바라보는 견해를 그녀의 리더십과 결정으로 연결하는 등에 있어 매우 적합한 리더"라고 표현했다.

이날 성명에 동참한 전문가로는 노벨상 수상자인 조셉 스티글리츠와 빌 클린턴 전 대통령 경제 고문을 맡았던 앨런 블라인더를 포함해 전 오바마 경제자문위원회 대표인 크리스티나 로머 등도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 공화당의 존 코닌 상원 원내총무도 이날 서머스 전 재무장관이 차기 연준 의장으로서 적합한 기질을 갖추지 못했다며 오바마 대통령이 그를 지명할 경우 반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닌 의원은 "오바마 정부 1기의 첫 2년간 서머스 전 장관의 역할과 실패한 부양책, 그리고 그가 경제 성장에 대해 갖는 전반적인 접근법을 감안한다면 나는 그를 지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S&P 모든 섹터들이 상승 흐름을 견지한 가운데 소비자관련주와 유틸리티주가 선봉에 선 모습이었다.

애플은 이날 1.5% 수준의 낙폭을 보이며 다시 하락세를 연출했다. 제퍼리스는 애플의 목표주가를 기존의 450달러에서 425달러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