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지난달 미국 소매판매가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지만 예상치를 만족시키는 데에는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지난 8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0.4% 증가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지만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0.1% 증가해 전망치인 0.3%를 하회한 반면 자동차 관련 판매는 0.9% 늘면서 직전월의 0.5% 감소에서 크게 개선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세금 증대, 제한적인 고용성장 등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심리가 꾸준히 호조를 보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 상황이라는 진단이다.
웰스파고의 유지니오 알레만 분석가는 "소비자 심리가 느리지만 꾸준하게 회복되고 있다"며 "고용 성장이 더 나아지고 수입이 증가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지표는 내주 열리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도 하나의 자료가 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