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현미 기자] 녹십자와 대웅제약, 보령제약, LG생명과학 등 4개 업체가 우수 혁신형 제약사로 선정됐다.
보건복지부는 13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3 바이오코리아-팜페어 행사에서 녹십자·대웅제약·보령제약·LG생명과학 등 4개 제약사에 ‘혁신형 제약기업상’ 수상기업으로 선정해 시상했다.
이 상은 43개 혁신형 제약사 가운데 우수의약품 보급과 연구개발(R&D), 글로벌 진출 선도 공로가 크다는 평가를 받은 기업에 주어진다.
▲13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보건복지부가 녹십자와 대웅제약, 보령제약, LG생명과학에 ‘혁신형 제약기업상’을 시상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한국보건산업진흥원> |
녹십자는 국내 최초, 세계에서 두번째로 헌터증후군 치료제를 발매한 것을 비롯해 현재 4개 품목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에서 임상시험이나 시판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또 국내 최초의 태국 혈장분획 플랜트 수출, 업계 최고 수준인 1억38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실적, 단일 품목으로는 최고 수준인 독감백신의 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제기구 수출 실적 등을 보유하고 있다.
대웅제약의 경우 지난 3년간 R&D 투자비율을 계속 늘려왔으며, 의약품 수출액은 40% 대폭 성장했다. 국내 최초로 미 FDA에서 복제약(제네릭) 허가 적격성 심사를 통과하고, 인도네시아·우크라이나와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보령제약은 국산 고혈압 신약 ‘카나브’가 1억 달러 수출을 달성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R&D 투자와 수출을 확대하고 있는 보령제약은 국내 최초의 세포배양 일본뇌염 백신을 보유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LG생명과학은 R&D에 매출의 20%를 투자해 선진국 허가 수준의 연구 실적을 창출하고 1억 달러 이상을 수출한 성과로 이 상을 받았다.
지난 6월에는 토종 신약 19호인 당뇨병 치료제 ‘제미글로’를 통해 해외 유수 제약사와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며 글로벌 진출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영유아 5가 백신에 대한 WHO 사전적격성심사(PQ) 자격을 갖고 있으며, 유럽 CE 인증 3건을 확보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조현미 기자 (hmch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