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김학주 우리자산운용 전무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코스피 강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전무는 11일 "시장이 조금씩 조정을 받을 수는 있겠으나 길게 보면 오를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2200~2300p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금껏 박스권에 갇혀 있게 했던 우려가 해소돼 이제 밴드를 이탈하게 되면 추세 상승으로 갈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김 전무는 "올 상반기 뱅가드 벤치마크 변경 이슈와 미국 출구전략 그리고 일본 아베노믹스 등의 영향으로 인해 외국인이 한국 증시에서 과매도했다"면서 "하지만, 중국과 유럽 등이 경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등 이제는 그간 팔았던 것을 사야 될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이 같은 외국인 매수 기조에는 환율 변수도 그리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란 분석이다.
김 전무는 "우리나라는 북한 리스크로 인해 원화 강세가 일방적으로 지속되기 어렵다"며 "게다가 최근의 원화 강세는 조선 수주가 늘면서 동시에 헤지가 증가한 영향도 크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엔화가 약세를 보이고, 원화가 강세를 띠더라도, 그것보다는 유럽이나 미국그리고 중국 등의 경기 회복이 더 중요하다"면서 "철강, 화학, 기계, 조선 등 경기민감주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