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현 한국투자증권 목동지점장(930090@truefriend.com, 02-2691-1254)
전일 (5일) 코스피는 외국인의 대규모 현선물 매수세와, 연기금의 매입, 프로그램 매수세의 가세로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3개월 만에 1950선을 회복했다.
전반적으로 상승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의료정밀, 기계, 건설업종이 조정을 보였으나 벽산건설은 부동산 매각 추진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하였다.
코스닥시장은 갭 상승으로 출발했으나 개인의 매도세로 상승폭이 둔화되었으며, 테마별로는 3D프린터, 자동차부품, AMOLED, 터치스크린, 지능형 로봇, 태양광, 타이어, 전기차, 스마트폰 관련주 등이 선별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지난 8월 21일에 외국인들이 선물을 1만2187계약을 매도하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던 국내증시는 이틀만에 외국인들이 극적으로 순매수세로 돌아서며 적극적으로 한국시장을 사들이고 있다.
이번 지수 상승은 외국인들이 주도한 만큼 단기상승 보다는 중장기 상승을 염두해 둔 모습으로 보여진다.
한국 시장이 신흥국 가운데서는 펀더멘털로 봐서 가장 강한 메리트를 가지고 있는 증시로 평가 받고 있으므로 우리의 증시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도 될 상황이다.
그러나 선진국의 경기회복이 본격화 되기에는 시간이 필요하고, 미국 내 양적완화 축소의 부담과 시리아 사태 등의 악재가 남아 있는 만큼 제한적인 상승이 예상된다.
이번 상승국면에서 주목할 점은 외인들이 10일 연속으로 2조6000억원 이상의 주식을 순매수했는데 그 중에서 1조원 이상이 삼성전자를 샀다는 것이다.
외인들의 추가적인 자금유입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번 기회에 삼성전자의 성장에 대한 과도한 우려를 털어 버리고 밸류에이션 정상화에 대한 기대를 해볼 만 하다.
올해 예상 영업이익이 애플과 유사한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하니 글로벌 주요 IT업체들 중에서 가장 싼 종목인 것 같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