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6일 국내 증시는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최근 급등세에 따른 상승 탄력이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와 유럽 증시는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동결 등 경기부양책 지속과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가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대비 9000건 감소, 2주 연속 개선됐다. 서비스업 경기는 8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유럽에서는 ECB, 영란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부양 기조를 이어갈 것임을 재확인했다.
다만 시리아 우려와 미국의 국채금리 상승으로 뉴욕 증시는 제한된 상승폭을 보였다.
야간선물 지수는 소폭 상승하며 코스피의 강보합 출발을 예상케했다.
최근 국내 주식시장의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1950선대까지 상승했다. 외국인은 지난 10일간 국내 주식을 2조6000억원 어치 사들였다.
조병현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는 양호한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외국인들의 차별화된 시각이 형성되고 있다"며 "리스크에 대한 내성까지 생기고 있는 국내 증시에 대해 긍정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되는 미국의 고용지표를 앞두고 국내 증시는 다소 제한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란 전망된다. 최근 급등세에 따른 단기 조정 가능성에 따라 일부 포트폴리오 변화가 필요하다는 관측이다.
이아람 NH농협증권 선임연구원은 "당분간 외국인 순매수 기조로 상승 모멘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탄력은 점차 약화되거나 소폭 조정 가능성도 염두해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도주인 IT와 자동차 비중을 소폭 줄이고 제조업 경기 회복 수혜업종인 에너지, 소재, 자본재 섹터의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