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삼성전자가 스마트워치 '갤럭시 기어'를 공개하자 증시에서도 수혜주 찾기가 분주하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외에도 헬스케어, 음성인식, 전자결제솔루션, 보안솔루션 그리고 카메라모듈 등 다양한 분야의 업체들이 스마트워치 시장 성장의 수혜를 누릴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삼성전자에 이어 애플을 비롯한 주요 업체들이 스마트워치를 내놓을 계획이어서 이들 업체들에 대한 관심도 지속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4일 독일 베를린에서 갤럭시 기어와 갤럭시 노트3 그리고 2014년형 모델인 태블릿 갤럭시탭 10.1을 공개했다.
차세대 주요 스마트기기로 주목받고 있는 스마트워치가 최초로 공개된 것이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지금까지 알려진 차세대 스마트워치의 기능들을 종합해보면 헬스케어와 음성인식, 전자결제솔루션, 보안솔루션 그리고 카메라모듈업체 등이 중장기적으로 스마트워치 시장 성장의 수혜를 크게 누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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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워치의 구조적 특성 상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LG디스플레이는 시장 성장의 중심에 서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내구성 강화를 위해 사파이어 글라스를 궁극적으로 채택하는 동시에 방수기능을 지원하고, 무선충전기를 기본적으로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한솔테크닉스, 사파이어테크놀로지 등도 수혜업체로 꼽힌다.
이와 함께 최근 주가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는 터치스크린의 에스맥, 무선결제솔루션의 다날, 보안솔루션의 코나아이, 헬스케어는 아이센스 그리고 음성인식 부문에서 알에프세미 등도 수혜 업체로 꼽힌다.
카메라모듈 부문에서는 파트론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삼성전자 카메라모듈 수요의 80%를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파트론 주가는 올 들어 5월까지 꾸준히 오르다 6월 들어 갤럭시S4 판매 부진 우려가 일면서 급락한 바 있다. 실적 부진 우려에 현재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현재 파트론 이익률이 높은데, 삼성전자의 모바일 부문 마진이 떨어질 경우 단가 하락 우려가 있다"면서 "안테나 또는 신규 아이템 가시화 등으로 마진 하락이 없을 것임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