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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가 지난 2009년 출시한 워치폰 'GD910' |
[뉴스핌=김양섭 기자] 삼성전자가 스마트워치 '갤럭시기어'를 공개하면서 업계 안팎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LG전자가 4년전 출시했던 '워치폰'이 새삼 화제가 됐다.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가전 전시회 IFA(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 2013 개막을 하루 앞두고 5일(현지시간) LG전자가 취재진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전 부스투어에서 LG전자 직원이 착용한 워치폰이 취재진들의 관심을 받으면서 화제가 됐다. 일부 외신기자들이 관심을 갖고 질문을 쏟아내기도 했다.
G2, G패드 등의 제품 설명을 맡은 이성진 부장(MC 상품기획담당)이 착용했던 워치폰은 LG전자가 지난 2009년 'GD910' 라는 모델명으로 출시한 제품이다. 당시 판매가격이 1300달러로 고가였지만 초기 물량 50대가 10분만에 팔려나가는 등 인기를 끌었다. 또 러시아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이 제품을 착용한 모습이 목격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GD910는 디스플레이 1.43인치(3.63cm)에 두께 13.9mm로 인터넷과 영상통화가 가능하다. 또 문자를 음성으로 변환해주는 TTS 기능과 블루투스, MP3 플레이어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특히, 액정이 꺼진 상태에서는 햇빛이나 형광등 등 외부 광원을 통해 시계 화면을 볼 수 있다.
이 부장은 관심을 보인 취재진을 대상으로 GD910의 기능 설명을 하고 통화하는 장면 등을 시연했다. 이 부장은 "당시 이 제품은 수공업으로 제작할 정도로 고가의 제품으로 만들어졌다"며 "실험성 프로젝트로 50대 한정 판매를 하는 등 소량 판매했지만 현재는 단종된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이 부장은 또 "최근 스마트워치가 주목을 받고 있어서 관심을 갖다가 이베이에서 우연히 제품을 보고 개인적으로 구매한 것"이라며 제품 구입 배경을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