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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퍼링 최대 피해자는 신흥국” - IMF

기사입력 : 2013년09월05일 08:28

최종수정 : 2013년09월05일 08:33

통화 약세와 자금유출 '이중고'

[뉴스핌=권지언 기자] 미 연준의 점진적 양적완화(테이퍼링, tapering)에 따른 충격을 가장 많이 받은 곳은 신흥국이며, 자금 유출 등으로 여전히 높은 시장 압력에 처해 있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이 지적했다.

4일(현지시각) IMF는 G20 정상회의와 관련해 준비한 보고서에서 글로벌 성장 엔진이 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 옮겨가고 있으며, 신흥국의 경우 연준의 테이퍼링 전망 때문에 통화 약세와 자금 유출이라는 고통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브라질과 중국, 인도 등이 둔화 조짐을 보이면서 신흥국들의 경기 확장 속도는 2010년보다 2.5%포인트가 낮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IMF 이코노미스트들은 “연준의 테이퍼링 언급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곳은 신흥국이며, 외보 자금 압력은 일부 국가에서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면서 브라질과 인도, 인도네시아, 터키, 남아공 등을 해당국으로 지목했다.

이들은 “특히 최근 시장 압력은 금융 혹은 거시경제 취약성이 두드러지는 경제국으로 집중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대로 선진국에 대해서는 미국의 민간수요가 늘어나고 일본의 아베노믹스 효과가 나타나는 한편 유로존 지역도 침체에서 벗어나고 있는 등 고무적인 신호들이 감지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출처: 국제통화기금

한편, 앞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역시 글로벌 경기 회복 모멘텀이 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 옮겨가고 있다면서, 기업 신뢰도와 산업생산 지표 등이 주요 선진국에서 강력해 지난 2/4분기 관측됐던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판단을 내놓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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