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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 회복 ‘온도차’ 문제는 테이퍼링

기사입력 : 2013년09월04일 03:47

최종수정 : 2013년09월04일 07:11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중국과 유럽 선진국의 성장 모멘텀이 보다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반면 인도를 포함한 신흥국 경제는 하강 기류를 지속, 온도차가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선진국 경제가 뚜렷한 회복 기조를 보이고 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산 매입 축소가 경기 반등을 꺾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출처=AP/뉴시스]

3일(현지시간) 골드만 삭스는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한편 인도를 포함한 아시아 신흥국의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유로존의 성장률 전망치를 높여 잡았다.

골드만 삭스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중국의 성장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7.4%에서 7.6%로 상향 조정했다. 중국의 구매관리자지수는 8월 51을 기록해 전월 50.3에서 상승, 확장 기조를 지속했다.

골드만 삭스는 중국 정부의 부양책과 해외 수요 증가가 맞물리면서 3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2014년 성장률 전망치는 7.7%로 유지했다.

반면 골드만 삭스는 인도의 성장률이 올해 4%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기존 전망치인 6%에서 크게 하향 조정된 것이다. 2014년 전망치 역시 6.8%에서 5.4%로 낮춰 잡았다.

이밖에 인도네시아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6%에서 5.4%로 하향 조정한 한편 태국과 말레이시아 전망치 역시 각각 4.6%와 5.1%에서 4.0%와 4.6%로 떨어뜨렸다.

한편 이날 OECD는 독일과 프랑스, 영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독일 경제가 올해 0.7% 성장, 지난 5월 전망치인 0.4%를 넘어설 것이라는 얘기다.

프랑스 역시 0.3%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는 기존의 전망을 뒤집고 0.3% 성장을 이룰 것으로 OECD는 내다봤다. 영국의 성장률 전망치도 5월 0.8%에서 1.5%로 크게 높였다.

반면 유로존 3위 경제국인 이탈리아는 부채위기의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올해 1.8%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OECD는 예상했다.

주변국의 내수 경기와 고용이 여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어 유로존 경제 전반의 불균형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모간 스탠리 역시 신흥국 경제의 부진을 이유로 올해 글로벌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1%에서 2.9%로 내리고, 내년 전망치 역시 3.9%에서 3.5%로 낮췄다.

OECD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회복 기조가 이어지고 있지만 연준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로 인해 궤도를 탈선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의 회복 속도가 지극히 완만한 만큼 부양 기조가 지속돼야 한다는 얘기다. 또 유럽중앙은행(ECB) 역시 시중은행을 통한 실물 경기의 유동성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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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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