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작년수준·영업익 두 자릿 수 역신장
[뉴스핌=김지나 기자] 식품업체들의 2분기 영업실적이 전반적으로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식품업체들이 지난달 말을 끝으로 2분기 영업실적 발표를 마무리 한 가운데 상당수 업체들이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인 반면, 영업이익은 두 자릿수 역신장을 기록했다.
대상은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 6348억원, 영업익은 403억원을 달성했다. 작년 2분기 매출액은 5841억원, 영업익은 482억원었던 것에 비하면 영업익은 16% 감소했다.
롯데제과의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은 4724억원, 영업이익은 174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2분기는 매출액 4641억원, 영업이익 317억원이었으나 올 2분기 영업익이 45% 떨어졌다.
샘표식품은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595억원으로 지난해(606억)에 비해 소폭 감소했으며 영업손실 23억을 거뒀다. 광고 집행으로 판관비가 컸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남양유업은 매출액 3090억원, 영업익은 26억으로 지난해 매출액 3577억원, 영업이익 111억원과 비교해 영업익이 76.5% 역신장 했다. 빙그레는 연결기준 매출로 지난해(2348억원)와 비슷한 2365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익은 32% 줄어든 200억원을 냈다.
오뚜기는 매출액 4153억원, 영업이익 251억원을 거뒀다. 작년 같은 기간에는 각각 4143억원, 260억이었다.
매일유업, 동원F&B 등은 지난해와 비교해 실적이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유업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362억원, 영업익은 79억원으로 각각 29%, 88% 신장했으며 동원F&B는 매출액은 지난해(3879억원)와 비슷한 3897억원, 영업익은 45% 증가한 58억원을 달성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 같은 영업이익 악화 원인으로 원가부담 가중, 내수경기 위축 등을 꼽았다. 한 관계자는 “원재료 가격 인상분을 가격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고, 덤 행사 자제 분위기 등이 판촉에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