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단 신원 확인 현재까지 267명
[뉴스핌=우수연 기자] 국세청이 조세피난처의 페이퍼 컴퍼니와 관련된 대량의 원시자료를 확보하고 한국인의 명단을 조사하고 있다.
3일 국세청은 조세피난처 페이퍼 컴퍼니 관련 대량(400GB)의 원시자료를 지난 6월초 확보하고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명단을 추출해 신원확인 및 탈세 여부를 검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405명 중 현재까지 267명의 신원이 확인됐으며, 이들 중 조세탈루혐의가 확인된 29명과 혐의자 10명이 조사대상자로 선정됐다.
이 중 11명에 대해서 국세청은 조사를 완료해 714억원을 추징했다. 18명은 현재 조사가 진행중이며 10명은 금일 조사에 착수한다.
신원 확인자 267명의 대부분은 기업인 및 그들의 가족, 임직원이지만 무직이나 교육인 등 비사업자도 포함되어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신원확인 및 탈세여부 검증을 통해 탈세와 연관된 혐의가 드러나는 경우 추가로 조사대상자로 선정해 단계적으로 세무조사를 실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세청은 지난 상반기에 조세피난처 등을 이용한 역외탈세혐의자 127명을 조사해 6016억원을 추징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22.8% 증가한 수치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