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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적 미래를 향해] SK, 전 계열사가 나선 융합·통합

기사입력 : 2013년08월29일 14:48

최종수정 : 2013년08월29일 14:48

[뉴스핌=강필성 기자] SK그룹은 창조경제라는 키워드에 가장 적합한 곳으로 꼽히는 기업 중 하나다.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자 시절 SK가 구축한 재래시장 스마트 사업 현장을 직접 찾아 “새로운 모델을 만들었다. 창조경제에 앞장섰다”고 극찬한 것도 SK의 창조경영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다.

실제 SK그룹은 융합과 통합을 통한 신사업을 오래전부터 경영화두로 삼고 이를 실행해왔다.

SK그룹 서린사옥.
29일 SK그룹에 따르면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이을 필두로 각 계열사들은 창조경제 실현에 각별한 정성을 들이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회사라는 단순 도식을 넘어 통신과 의학, 통신과 자동차, 통신과 로봇등 이종교배를 통한 새로운 산업과 시장을 만드는데 한창이다. 이를 통해 부가가치 창출 및 글로벌 진출, 일자리 창출이라는 부수적 효과를 거두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3월 스마트 로봇 알버트를 유럽에 수출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SK텔레콤과 로봇벤처기업 로보메이션이 공동개발한 알버트는 스마트 폰을 로봇의 두뇌로 활용, 20만원 수준의 저렴한 가격으로 로봇이 제공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 독창적 서비스다.

이에 앞서 지난 2010년에는 최첨단 모바일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중국 심천에서 최초로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스마트 폰을 통해 차량을 제어, 보안, 관리하는 서비스다. 

‘장치산업’ ‘굴뚝산업’ 이미지가 강한 SK이노베이션은 ‘석유’라는 사업 키워드에 ‘전자정보, 녹색기술’이라는 새로운 키워드를 융합해 신사업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대기중으로 방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재활용해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를 생산하는데 주력하는 것.

SK이노베이션은 또한 전자정보소재의 신흥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리튬이온분리막, 편광필름, 연성동박적층판등 첨단 전자정보소재 산업 분야에서 세계 유수의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SK네트웍스는 패션 시장에서의 ‘한류’를 선도하며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그 동안 외국 명품의류 업체들이 국내시장을 공략해오던 일반적 패턴과 달리, 순수 토종 브랜드 ‘오즈세컨’을 앞세워 세계 시장을 공략하는 것. 그동안 우물안 개구리 신세를 면치 못했던 국내 패션업계에 ‘글로벌’이라는 신사업 영역을 제시한 것도 바로 이 회사다. 

이와 함께 SK케미칼은 지난 수년 간 과감한 사업 구조조정과 창조적인 전략으로 화학업계에서 ‘창조 경제’ 롤 모델로 통하고 있다.

1999년 당시만해도 SK케미칼은 전체 매출 중 섬유와 유화 부문이 77%, 수지가 12%, 정밀화학이 9%, 라이프 사이언스가 2% 등을 차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과감한 구조조정과 해외 사업 매각 등을 통해 2013년 현재 수지, 바이오 디젤, 라이프 사이언스 등 고부가가치 사업이 중심을 이루는 기업으로 탈바꿈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SK케미칼은 친환경 소재 개발이 집중해 비스페놀A가 없는 스카이그린, 자연에서 유래한 바이오 소재를 첨가한 플라스틱 에코젠 등을 대표 브랜드로 키워나가고 있다. 이 두 품목은 화학 산업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수지사업의 주춧돌로 자리매김했다.

SK건설은 창조경제가 중시하는 ‘친환경’ 콘셉트를 건축분야에 적극 도입하고 있다. 지난 2011년 SK건설이 완공한 경기 성남시 판교 소재 ‘SK케미칼 에코 랩’은 친환경 창조경영의 대표적 건축물로 꼽힌다.

이 건물은 미국 친환경건축물인증제도인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최고등급인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했다. 국내 최초다. 이미 이 건물은 국제에너지단체와 건축업계, 지방자치단체가 자주 찾는 필수 견학코스로 자리매김했다.

SK C&C는 중고차 전문기업 엔카를 합병하면서, 기존 IT 기술력에 중고차 영업 노하우를 접목하는 새로운 실험을 시행중이다. IT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중고차 시장은 물론 터키와 동남아, 중국등 글로벌 중고차 시장에서 ‘중고차 한류’를 불러일으키겠다는 복안이다.

SK 관계자는 “융합과 통합을 통한 신사업 영역 개척, 부가가치 제고, 일자리 창출은 SK가 오래전부터 강조해왔던 경영화두”라며 “창조경제를 통한 창조경영은 SK에서는 구두선이 아닌 실제적인 경영전략”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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