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29일 국내증시는 미국의 시리아 사태 개입이 임박했다는 불안감에 보합권 등락을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간밤 뉴욕증시는 이틀간의 약세에서 벗어나 상승마감했다. 시리아 우려가 유가 상승으로 이어지며 에너지주의 강세가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국내증시에서도 유가 상승으로 정유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아람 NH농협증권 선임연구원은 "국제유가 상승은 재정위기 국들의 경상수지 악화와 환율가치 급락에 따른 인플레이션 부담을 높이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국제유가 급등과 동남아 국가들의 재정위기가 지속된다면 국내 증시도 안심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다만 외국인이 나흘 연속 매수세를 이어간만큼 급락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기금도 이달 들어 사자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 순매수 대형주의 상대적 강세 현상은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당분간 보수적인 시각으로 외국인 매수 업종에 대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신흥국의 자산버블 해소과정이 국내증시 측면에서는 새로운 재평가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탈한 글로벌 자금의 귀착지는 견조한 펀더멘탈과 절대적·상대적 밸류에이션 메리트를 보유한 한국증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가 전날 서민주거 안정을 위해 발표한 '8.28 전월세시장 안정을 위한 대응방안'에도 실제 건설사의 신규분양에는 직접적 연관이 없어 건설주가 급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조주형 교보증권 연구위원은 "이번 대책이 정책적인 구매 지원안이 과거에 비해 매력적으로 단기효과는 기대된다"며 "추세적인 시황 변화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