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시리아와 관련된 불안감이 지속됐지만 전날 1400달러를 회복한 금값이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뉴욕증시가 오름세로 반전한 데다 달러화가 상승하면서 금값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12월 인도분은 1.40달러(0.1%) 하락한 온스당 1418.80달러에 거래됐다.
은 선물 9월물 역시 26센트(1.1%) 떨어진 온스당 24.39달러에 마감했다.
기술적으로 강세장에 재진입한 금 선물이 추세적인 상승세를 연출할 것인지 여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에 대한 기대가 여전하지만 헤지펀드를 포함한 투기거래자는 물론이고 상장지수펀드(ETF) 역시 금 ‘사자’에 적극 나서는 움직임이다.
고트 골드 리포트의 진 아렌스버그 에디터는 “금과 은의 급등락이 지속되는 상황이며, 최근 시리아 문제를 빌미로 한 급등 역시 높은 변동성 측면에서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안전자산이라는 매력이 당분간 금과 은의 가격 상승세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웨스코트 파이낸셜 어드바이저리 그룹의 리처드 고테러 매니징 디렉터는 “금에 대한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회복시킬 수 있는 호재로 지정학적 리스크만한 것이 없다”며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금 선물이 추가 상승을 나타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반면 골드포캐스터닷컴의 줄리안 필립스 애널리스트는 “현 수준에서 금 선물은 일단 상승세를 멈출 것”이라며 “기술적 저항선이 위치한 만큼 여기서 에너지를 다시 응축한 후에 다시 오르거나 내림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밖에 백금 10월 인도분이 8달러(0.5%) 오른 온스당 1540.10달러에 거래됐고, 팔라듐 9월물은 3.10달러(0.4%) 하락한 온스당 746.05달러를 나타냈다. 전기동 9월물은 3센트(0.8%) 하락한 파운드당 3.30달러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