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제조업 부문 종사자들의 체감 경기를 나타낸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가 전월에비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에 대한 전망은 밝았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3년 8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제조업의 8월 업황BSI는 73으로 지난달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9월에 대한 업황전망BSI는 4포인트의 큰 폭으로 올라 77을 기록했다.
다만, 계절조정을 거친 8월 제조업 업황BSI는 전월보다 3포인트 올라 75를 나타냈고 9월 업황전망BSI도 4포인트 상승한 78을 기록했다.
한은 경제통계국 이성호 차장은 "기업경기 심리를 측정하는 지수인 만큼 원지수가 계절에 의해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여름에는 휴가도 가고 봄보다 계약도 많이 줄고해서 5월에 비해 원계열 지수가 줄어든 경향이 있다"고 해석했다.
항목별로는 제조업 매출BSI의 8월 실적은 86으로 지난달과 같았으며, 9월 전망은 87로 2포인트 하락했다.
채산성이나 자금사정에 대한 전망도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8월 채산성BSI는 86으로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고 9월 전망은 89로 전월과 동일했다. 자금사정BSI는 8월에 86으로 1포인트 내렸고 9월 전망은 88로 보합을 유지했다.
제조업 기업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 불확실한 경제상황 등이 상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내수부진과 환율을 선택한 기업의 비중은 각각 0.9%, 2.9%씩 하락한 반면, 자금부족을 선택한 기업의 비중은 전월보다 1.6% 상승했다.
비제조업의 경우에도 8월 업황BSI는 67로 지난달과 동일했으며, 9월 업황 전망BSI는 70으로 3포인트 올랐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