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 “세계에서 가장 좋은 샤프트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또 제일 비싼 샤프트는 알고 계십니까. 국산 샤프트입니다. 그게 바로 MFS골프에서 만드는 ‘오직(OZIK)’입니다.”
MFS골프 전재홍 대표(사진)는 26일 “아직도 골퍼들이 수입 골프용품이라면 다 좋은 줄 잘못 알고 있다”며 “‘오직’은 이미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에서 최고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국산이라면 백안시하는 골퍼들 때문에 사업이 힘들었다는 전 대표는 “미국에서 ‘오직’ 샤프트는 하나에 무려 1200~1500달러에 팔리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샤프트”라고 덧붙었다. PGA투어 공식 샤프트 중에서 ‘오직’이 제일 비싸다.

세계 톱프로들이 앞 다퉈 사용하는 샤프트도 ‘오직’이다. 이미 최경주(43.SK텔레콤), 양용은(41.KB금융그룹)를 비롯해 재미교포 앤서니 김,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 등 40여명의 선수들이 사용하고 있다. 투어 선수 125명 가운데 거의 3분의 1이 MFS골프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여기에 필 미켈슨(미국), 어니 엘스(남아공),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유명선수들이 쓰고 있는 것도 MFS골프 제품이다.
지난 4월 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에서 아놀드 파머(미국_가 MFS골프 샤프트를 장착한 드라이버로 시구를 했을 정도다.
전 대표는 “이미 2009년 1월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 PGA쇼에서 테일러메이드, 캘러웨이 등과 2300만달러 수출 계약을 했을 정도”라며 “이 정도면 세계 제일 이라는 게 ‘뻥’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전 대표가 이렇게 반문한데는 사람들이 국산하면 일단 품질이 떨어진다는 전제하에 얘기를 들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이미 오래전 최경주는 MFS골프의 ‘오렌지 샤프트’가 장착된 드라이버와 아이언으로 PGA투어에서 우승까지 했다. PGA투어 선수들이 단순히 사용하는데 그치는 게 아니라 우승으로 그 품질을 인정한 것이다.
MFS골프 샤프트는 특별하다. 탄소 섬유인 그라파이트에 방탄조끼에 들어가는 자이론과 보론 등 특수 소재를 가미해 제작되고 있다. 샤프트 하나 가격이 1200~1500달러다. 전체 생산량의 98%가 미국에서 판매된다. PGA투어선수들이 가장 장착하고 싶어 하는 샤프트다.
MFS골프는 피팅(맞춤클럽) 기술과 노하우를 무기로 미국, 일본, 중국, 유럽, 중남미, 남아공 등에 프렌차이즈 망을 구축하고 세계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특히 중국시장 선점을 위해 현지에서 6개 생산 라인을 가동하고 있다.
전 대표는 미국 시장에서 성공을 기반으로 국내에선 ‘맞춤클럽’ 제작에 힘을 쏟고 있다. 이미 알만한 골퍼들은 줄을 대고 있다. 맞춤 클럽을 써본 골퍼들은 안다. 자신에게 맞는 클럽이 어떻게 다른지. MFS골프의 맞춤클럽은 브랜드만 보고 대충 자신의 몸에 맞는 스펙으로 클럽을 구입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전 대표는 욕심이 많다. 그의 꿈은 MFS골프를 토털 골프브랜드로 키우는 것. 클럽, 볼, 웨어 까지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 대표는 “국산은 저가클럽이라는 골퍼들의 인식을 MFS골프가 바꾸겠다”며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