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현대차 노조가 20일부터 부분파업에 들어간다. 기아차 노조도 이날 파업 여부가 결정된다.
현대차 노조는 19일 울산공장 노조사무실에서 쟁의행위대책위원회를 열고 20일부터 21일까지 2일간 주·야간 2시간씩 부분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파업에는 울산·아산·전주공장 직원과 영업직 등 조합원 4만6000명이 참여한다. 노조는 사측과 20일과 21일 양일간 실무협의를 벌이고 오는 22일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노조는 ▲기본급 13만498원 인상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정년 61세 연장 ▲자녀 대입 실패 시 재수 지원금 1000만원 지급 등 180여 안건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아차 노조도 20일 광명 소하리 공장에서 대의원 460여명을 대상으로 임시 대의원회의를 열어 파업을 결의할 예정이다. 파업 결정 후에는 현대차 노조와 같은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1987년 노조 설립이후 1994년과 2009~2011년 등 4년을 제외하고 해마다 파업을 해왔다. 파업 기간만 380여일, 금액으로는 13조4000억원을 육박한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