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전국 부동산 중개업자 절반가량은 행복주택이 추진될 경우 주변 부동산 매매 및 전세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1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자사 회원 465곳을 대상으로 행복주택 추진 시 인근 부동산의 영향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47.1%(219명)가 매매가격과 전·월세가격 모두 하락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18.7%(87명)은 매매가격은 하락하고 전·월세가격은 영향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16.3%(76명)은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모두 영향이 없을 것으로 봤다.
‘행복주택 준공 이후 가장 우려되는 문제점’에 대한 질문에는 기존 주민들과의 갈등이라는 응답이 37.8%(176명)로 가장 많았다. 저소득층 밀집에 따른 슬럼화 29.2%(136명), 인구 과밀화 및 학교 여건 악화 18.9%(88명), 교통 체증 증가 14.0%(65명) 순이었다.
또한 ‘행복주택이 현재 전세난 안정에 어느 정도 기여할 것으로 보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44.3%(206명)이 어느 정도 기여할 것으로 봤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리서치팀장은 "행복주택 추진 시 기존 거주자들에게도 이익이 될 수 있는 혜택을 최대한 제시하고 입주 후에도 갈등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추진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