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19일 오전 아시아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개장 초 소폭 상승했던 일본증시는 지난주 급락한 미국증시로 인한 우려심리가 이어지면서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초반 약세를 보였던 엔화도 강세쪽으로 다시 방향을 틀면서 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증시 개장에 앞서 발표됐던 7월 무역수지는 1조 240억엔 적자를 기록해 직전월 1808억 엔 적자보다 폭을 크게 늘렸다. 또한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7856억 엔보다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오전 10시 50분 현재 닛케이지수는 30.37엔, 0.22% 하락한 1만 3619.74엔을 기록하고 있다.
토픽스는 같은 시간 전일대비 2.69포인트, 0.24% 떨어진 1139.96을 기록 중이다.
엔화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장 초반 98.80엔대를 기록했던 달러/엔은 97엔 중반 밑으로 떨어졌다. 같은 시간 달러/엔은 0.13% 내린 97.39엔, 유로/엔은 0.02% 떨어진 129.90엔에 호가 중이다.
20일 발표될 미국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를 앞두고 시장의 관망세가 지속되는 분위기다. 맥쿼리 프라이빗 웰스의 마틴 라코스는 "이번 회의록에서 9월 국채매입을 암시하는 단서가 나올지에 대해 모두가 주목하고 있다"며 "양적완화 축소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날 일본증시에서 JFE 홀딩스가 1.63% 하락했다. 반면 카와사키중공업은 니혼게이자이신문을 통해 롤스로이스와의 사업 협력 소식이 알려지면서 0.8% 올랐다.
지난 주 광다증권의 주문오류 사태로 인한 투자심리 약화로 하락마감했던 중화권 증시는 이날도 하락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상하이지수는 같은 시간 4.47포인트, 0.22% 하락한 2063.97을 기록 중이며 항셍지수도 80.55포인트, 0.36% 내린 2만 2437.26을 가리키고 있다.
드래곤 생명보험의 우칸 펀드매니저는 "지난주 오류사태로 투자자들의 신뢰도가 약화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더불어 "중국의 주택가격 상승이 지속되면서 중국 당국의 규제가 강화될 것이라는 관측에 개발 관련주들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상승세로 출발했던 대만증시도 곧 상승폭을 반납한 후 하락세로 전환해 약보합세 근처에서 움직임을 지속 중이다.
가권지수는 같은 시간 17.12포인트, 0.22% 하락한 7907.88을 기록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