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소영 기자]중국 소비자의 소비 규모가 7월들어 크게 줄었다. 12일 북경상보(北京商報)는 7월 중국의 소매소비 증가세가 최근 5개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소매관련 통계를 집계하는 중화전국상업정보센터(中華全國商業信息中心)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7월 중국 전역 50개 대형 소매기업의 소매 판매 총액 증가율은 최근 5개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인 전년 대비 9.2%를 기록했다. 그중 일용품 소매 판매 총액은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금은보석류 상품의 소매 판매액이 41%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것외에, 기타 소비품 판매 증가율은 지난달보다 크게 낮아졌다. 식품류, 의복류, 화장품 및 가전제품 소매 판매 증가율은 각각 13.7%, 4.2%, 11.9%와 6.1%로 모두 6월보다 낮았다.
일용품 소매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1% 낮아졌다. 일용품 소매 판매액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는 온라인상점과 전통 소매상이 6월 대규모 판촉행사를 진행하면서 7월 소비수요가 6월로 앞당겨 졌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편, 6월 전국 50대 대형 소매기업의 소매 판매 총액 증가율은 13.5%로 올해 들어 두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6월 순금가격 폭락으로 저가매수를 노리는 투자수요가 집중돼 금은보석류 소매가 급등했다. 또한, 의류 소매 판매 증가율이 11.1%, 화장품은 전월보다 5.6%p 증가한 16.2%의 판매 증가율을 보이는 등 품목 전반에서 높은 판매 증가율을 보였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