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현미 기자] 무더위로 쉽게 지치는 여름철에 대상포진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상포진은 물집과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몸에 숨어있던 수두 바이러스가 체력이 떨어지면 재활성화돼 나타난다.
1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대상포진 환자는 2008년 41만7273명에서 2012년 57만3362명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8.3% 증가했다.
월별로는 기온이 높은 7~9월에 환자가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월의 경우 최근 5년간 평균 6만739명의 환자가 발생하며 가장 많은 진료인원을 기록했다.
대상포진은 주로 고령층과 여성에서 발생했다.
2012년을 기준으로 70대 환자가 인구 10만명당 2601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2463명, 80대 이상 2249명 등의 순이었다.
여성 환자는 1406명으로 남성 906명보다 보다 1.6배 가량 많았다.
조남준 일산병원 피부과 교수는 “대상포진은 전염병이 아니라서 계절적 요인이 있진 않지만 여름에는 더위 때문에 체력이 떨어져 더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나이가 많을 수록 체력이 떨어지고 면역이 감소하는 만성 질환의 빈도가 높은만큼 고령층은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조현미 기자 (hmch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