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현미 기자] 현대종합상사는 지난 9일 미국 괌전력공사와 6억달러(약 6682억원) 규모의 연료용 중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계약은 지난달 괌공공요금위원회의 승인을 얻어 최종 공급자에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현대상사는 다국적 석유회사인 비톨과 브라질 국영석유사 페트로브라스 등 세계적인 업체와의 경합 끝에 수주에 성공했다.
▲9일 미국 괌에서 현대종합상사와 괌전력공사가 중유 공급 계약을 맺고 있다. 계약 체결식 후 김정래 현대종합상사 사장, 호아낀 플로레스 괌전력공사 사장(왼쪽 4번째부터)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현대종합상사> |
이번 계약으로 현대상사는 올 9월부터 2015년 8월까지 2년간 괌전력공사에 연간 300만배럴의 중유를 공급하게 된다. 이는 괌 전체 전력 생산에 쓰이는 중유 전량에 해당한다.
양측은 추후 합의를 통해 3년간 추가 공급을 검토키로 해 총공급 물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상사 관계자는 “대규모 장기공급 계약으로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했다”며 “앞으로 동남아·중동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석유 제품 영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현미 기자 (hmch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