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민주, 주말 시청앞 대규모 시위…국정원 개혁 촉구

기사입력 : 2013년08월10일 21:55

최종수정 : 2013년08월10일 21:55

전병헌 "우원식·홍영표 증인 준비 중…김무성·권영세도 나오라"

[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당은 10일 3만여 촛불 앞에서 국가정보원 대선·정치 개입 문제와 박근혜 정부의 세법개정안 등을 정조준하며 장외투쟁 수위를 높였다.

그간 민주당이 이번 주말 집회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 온 가운데 이날 서울광장에서 열린 2차 국민보고대회에는 주최측 추산 3만여 명의 시민이 몰려 뜨거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소속 의원은 127명 중 115명이 참석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국정원 개혁 촉구 2차 국민보고대회'에서 국정원 개혁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이 자리에서 국정원의 정치·대선 개입 사건과 관련, "국정원의 대선개입 등 국가문란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성역 없는 엄중한 처벌, 국회 주도의 국정원 개혁이 있어야 한다"며 "사태가 이 상황까지 오는 동안 침묵하고 있는 박 대통령의 사과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 대표는 다만 "민주당은 국회를 팽개치지 않았다. 우리는 국회에서도 계속해서 열심히 일할 것이고 광장에서도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열심히 투쟁할 것"이라며 "국회에서 국정조사가 한참 진행되고 있던 와중에 국회를 팽개치고 휴가를 가 버린 사람들이 어느 당의 누구인지 국민 여러분은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박근혜정부가 발표한 세법 개정안에 대한 쓴소리도 이어졌다.

김 대표는  "민주주의가 무너진 자리에 세금 폭탄이 터졌다"며 "대선 때는 중산층 복원을 외치더니 박근혜 정부는 이제 노골적으로 중산층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고 힐난했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 박 후보는 대선 당시 절대로 증세는 없다고 약속했지만 그 말은 재벌과 슈퍼부자들에게만 증세가 없다는 뜻이었다"며 "집권세력인 당정청이 협의해서 만들었다는 세제 개편안은 보니깐 월급 생활자에게는 세금폭탄을, 재벌과 슈퍼부자들에게는 세금혜택을 주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서민과 중산층의 당, 민주당이 중산층과 서민의 증세를 국회에서 반드시 막아내겠다는 것을 이 자리에서 분명하게 약속한다"며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서민과 중산층의 세금폭탄을 저지하는데 민주당이 두려움 없이 앞장서겠다"고 역설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보고대회 이후 '국정원 정치공작 대선개입 시국회의' 주최로 열리는 촛불집회에 합류했다.

이 자리에서 전병헌 원내대표는 국정원 국정조사에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과 권영세 주중대사를 증인으로 출석하라고 압박했다.

전 원내대표는 "국정원 개혁의 첫 관문인 국정원 국정조사에 스스로 관련이 있다고 자백한 김 의원과 권 주중대사를 시민의 힘으로 끌어내자"며 "우원식 최고위원과 홍영표 상황실장이 증인을 나서겠다고 준비하고 있다. 이 정도 됐으면 김무성, 권영세 반드시 나와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힘줘 말했다.

이날 식전 무대에서 이윤석 의원은 '광야에서'를 독창했다. 개그맨 노정렬씨의 사회로 진행된 본 행사에는 김관영·윤관석·박민수·배재정·한정애·진선미 의원등이 영화 '장발장'의 주제가인 'Do you here the people sing'과 '사노라면'을 부르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