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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순의 첫 주민등록증 할머니 [사진=뉴시스] |
[뉴스핌=대중문화부] 칠순의 나이에 첫 주민등록증을 갖게 된 할머니의 사연이 화제다.
뉴시스에 따르면 전북 진안군 부귀면에 거주하는 김순자(74) 할머니는 칠순의 나이에 첫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았다.
김순자 할머니는 지난 6일 첫 주민등록증을 받은 후 부귀면사무소 직원들에게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되풀이하며 연신 눈물을 흘렸다.
김 할머니는 52년 만에 헤어진 가족들을 만났고, 칠순의 나이에 첫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았기 때문이다.
김 할머니는 52년 전 집을 나온 뒤 길을 잃어버렸지만 글을 읽지도, 쓰지도 못해 표지판이 있어도 알아볼 수가 없었다. 이후 정처없이 떠돌던 김 할머니는 진안 부귀면까지 오게됐고 이 곳에 정착했다.
지난 4월 김 할머니의 아픈사연을 전해 들은 부귀면사무소 송태환 민원계장은 즉시'김 할머니 가족찾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수소문끝에 김 할머니는 전남 광양이 고향이며 일곱 자매 중 셋째딸인 것을 알아내 그리운 가족들과 상봉했다.
김 할머니의 가족들은 할머니가 실종된 후 1983년에 사망신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때문에 김 할머니는 호적과 가족관계등록부 등이 없었고 주민등록증도 없이 살아왔다.
칠순의 나이에 첫 주민등록증을 받은 할머니 사연을 들은 네티즌들은 "칠순의 첫 주민등록증, 세상에 아직도 이런 일이 있다니" "칠순의 첫 주민등록증 받은 할머니 사연 기쁘면서도 슬프다" "칠순의 첫 주민등록증 할머니 행복하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