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사 음원 사재기 [박진영 양현석 이수만 사진=뉴스핌DB/뉴시스/뉴시스] |
지난 7일 YG·JYP·SM·스타제국 4개 기획사는 디지털 음원 사용횟수 조작행위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이들이 지적한 '음원 사재기'는 음원 순위차트 상위권에 진입하기 위한 목적으로 특정 음원을 반복 재생하거나 수백개의 재생기기를 이용하는 등의 편법을 말한다.
최근엔 이같은 수법으로 조작된 음원통계가 일부 음악프로그램에서 음원 순위차트 인기곡으로 소개되고 있다. 특히, 최근 지상파 및 케이블 등의 음악프로들은 음원차트를 기준으로 순위를 산정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음원 사재기에 대한 유혹이 더 많아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일명 디지털음원 사용조작을 주업으로 삼는 몇몇 바이럴 업체는 음원 사용횟수를 조작하는 상품을 개발해 월 수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음원 사이트의 한 관계자는 "정상적으로 전곡 듣기를 할 경우 24시간 반복 재생한다 해도 최대 스트리밍 횟수는 360회다. 그런데 최근 모니터링을 해보면 특정 아이디로 들은 특정 곡의 스트리밍 횟수가 1000회를 넘는 경우가 있고, 심지어 1만이 넘어가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고발장을 제출한 기획사들은 "정상적으로 창작물을 유통하는 기획사들의 제작동기가 훼손되고 있다. 이번 기회로 부정한 유혹에 빠진 혼탁한 디지털음악시장에 경종을 울리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기획사 음원 사재기, 그렇게 1위 하면 좋을까" "기획사 음원 사재기, 이건 또 무슨 국제적 망신인가" "기획사 음원 사재기 어이가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