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 기자] 사업성 침체로 장기 난항을 겪던 황해경제자유구역 한중지구가 5년만에 경제자유구역에서 해제됐다.
8일 정부는 제60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위원장 윤상직 장관)를 열고 '한중지구 지정해제(안)' 등 총 4건의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자위는 오는 2022년까지 경자구역 개발에 82조원을 추가 투입하되, 개발부진지구에 대해선 지정을 해제하겠다는 제1차 경자구역 기본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한중지구 지정 해제는 이같은 출구전략에 따른 것으로 정부는 개발사업자가 지정되지 않은 여타 지구에 대해서도 내년 8월까지 지정해제를 전제로 구조조정을 본격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오는 9월말 '경제자유구역 구조조정 추진계획'을 확정, 발표키로 했다.
이번에 경자구역에서 해제된 황해경자구역은 당진과 평택항을 중심으로 일대 55.1㎢를 중국무역의 중심지역으로 육성코자 2008년 지정됐다. 이에 오는 2025년까지 7조 4000억원을 투입해 미니 산업도시 5개를 개발할 계획이었다.
다만 글로벌 경제위기와 국내 부동산 침체 등으로 사업자가 발을 빼는 사례가 속출, 개발면적이 14.9㎢로 대폭 축소(면적 감소비율 71%)되면서 지곡 향남지구가 해제되기도 했었다.
또한 위원회는 이날 조지메이슨대학교 송도캠퍼스에 대해선 설립과 인천경자구역 송도지구 국제여객터미널, 아암물류단지 개발개획 변경에 대해선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지메이슨대 송도캠퍼스는 교육부장관 승인을 받아 내년 3월 개교를 앞두게 됐고 인천경자구역 역시 이를 중심으로 동북아 교육허브 구축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