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 확실히 집중하면 스코어가 좋아진다. 대충대충 또는 어영부영하다보면 골프가 늘지 않는다.
문제는 여기서 집중이라는 것이 욕심은 아니라는 것이다. 되도 않는 것을 하겠다고 하는 게 욕심이다. 보기 플레이어는 보기만 하면 잘 하는 것이다. 그런데 파를 하겠다고 덤벼들면 그게 욕심이다. 욕심을 부리면 보기 할 것도 더블보기나 트리플보기를 하게 된다.
80대 초반을 치는 K씨는 라운드 할 때 마다 이런 다짐을 한다. 그것도 수시로 한다.
드라이버 샷이 잘 맞았건 아니면 미스샷이 났건 그것은 바로 잊는다. 그리고 ‘두 번째 샷부터 잘 쳐야지’하고 주문을 건다. 지난 샷도 아니고 앞으로 할 샷도 아닌 바로 지금 할 샷에 최선을 다하자는 것이다. 두 번째 샷이 그린에 올라가지 않으면 세 번째 샷은 홀에 붙어야지 하고 집중한다.
K씨가 생각하는 ‘두 번째 샷부터 잘 쳐야지’는 ‘지금 막 치려고 하는 1타가 골프의 전부’라는 사실과 맥을 같이 한다.
마인드 골프의 제 1조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맞다. 지금의 이 1타가 골프의 전부라는 것이다.
주말골퍼의 최대 단점은 너무 쉽게 게임을 포기한다는 것. 드라이버 티샷이 러프로 들어가면 두 번째 샷을 하기도 전에 그 홀을 포기한다. 어영부영 플레이한다. 그러니 스코어 메이킹이 안 된다. 그러면서 스코어에 목을 맨다. 스스로 줄이는 게 아니라 캐디가 1타라도 덜 적어주길 바라는 것.
만약 자신의 핸디캡에서 10타나 더 쳤다면 분명 게임을 포기한 결과다. K씨처럼 ‘두 번째 샷부터 잘 쳐야지’ 하며 집중하면 자신의 핸디캡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스코어는 건질 수 있다.
자신의 핸디캡만큼 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라. 그리고 플레이에 집중하라, 포기하지 말고.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