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8일 국내증시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재차 부각돼 조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간밤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 문제가 다시 제기되며 3일째 하락세를 보였다. 다우지수와 S&P, 나스닥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다.
야간선물도 약보합 마감하며 이날 코스피 하락 출발을 예상케 했다.
천정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 내 가장 비둘기파 성향을 가진 에반스 총재는 9월부터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이 있다는 발언으로 포트폴리오 조정이 시작된 것"이라며 "지난 6월 FOMC 이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인 코스피에서 예고된 조정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에 코스피 1차 지지라인은 1860선이 될 것으로 천 연구원은 예상했다.
IT와 자동차의 상승둔화에 이어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그동안 주도주인 에너지, 소재, 산업재 상승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김철영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미국 양적완화 조기축소 우려감에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라며 "이틀 연속 외국인의 매도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8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동결이 우세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된다.
옵션 만기도 전날 지수하락이 부담으로 작용하지만 제한적 매도 우위가 예상돼 증시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