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브라질 경제가 당분간 더딘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6일(현지시각)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브라질의 취약한 경제 성장세가 3년 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 성장세가 완만한 수준에 그치고, 민간 부문 투자 감소와 더불어 가계 소비까지 줄어들 가능성이 있어 브라질의 경제 성장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특히 S&P는 이 같은 시나리오대로라면 브라질의 국가신용등급 역시 하향 조정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S&P는 향후 3년에 거쳐 브라질의 성장률이 연 평균 2.6%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1999년부터 2012년까지 13년 기간 동안 평균 성장률인 3.2%를 밑도는 수준이다. 또, 올해 브라질 성장률은 2%로 예상됐다.
다만 이 같은 암울한 성장 전망 속에 브라질 자동차 업계에 대해서는 장밋빛 시나리오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이날 브라질자동차 산업협회의 루이스 모안 회장은 내년부터 새 성장 사이클이 기대된다면서, 생산과 판매, 수출 등 다방면으로 지속적인 확대 국면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