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금융투자협회의 설문에 응답한 채권시장 전문가 전원이 8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6일 금투협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 전원이 오는 8일 열리는 한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달에 비해 0.8p 상승한 수치다.
응답자들은 "한은이 발표한 2분기 GDP의 호조세와 미 경제지표 개선 등 기준금리 상승 유인이 존재하지만, 하락 유인으로 작용하는 중국 경기둔화와 내수 부진 우려가 여전히 남아있어, 8월 기준금리가 현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향후 시장금리 전망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6.7%(전월 47.0%)가 금리 보합에 응답했고 금리상승 응답자 비율은 29.6%(전월 21.2%)로 전월대비 8.4%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투협 관계자는 "미 연준의 버냉키 의장의 발언(7.11) 이후 출구전략 우려가 완화됨에 따라 8월 시장 변동성이 높지 않을 것이라는 시장참가자들의 예상이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만, 양적완화의 축소 우려와 대외 경제지표의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금리 상승 예상이 전월대비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설문 조사기간은 지난달 24일부터 29일까지며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127개 기관, 201명)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98개 기관 135명(외국계 12개 기관, 13명)이 응답했다.
업권별로는 발행(채권발행자) 6명, 운용(펀드매니저, 트레이더 등) 75명, 중개(브로커, IB업무자 등) 18명, 분석(애널리스트, 이코노미스트, RM업무자 등) 29명, 기타 7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