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 전진위한 하계 휴가 양상
[뉴스핌=이영기 기자] 8월들어 주춤하는 주식시장은 올 가을 2보 전진에 필요한 에너지 충전을 위한 하계 휴가를 간 양상이다. 하반기에는 점진적 상승국면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올 여름 펀더멘털의 개선만으로도 하반기 위험자산의 선호추세가 지속될 여건은 충분하기 때문이다. 추가 모멘텀이 가세하면 금상첨화라는 평가다.
6일 현대증권의 이상재 이코노미스트는 "8월 초반의 휴식은 올 가을을 위한 에너지 재충전이지 추세 반전의 전조는 아닌 것"이라며 "하반기 우리 시장에 대해 바나나형의 점진적 상승국면이 전개될 것이라는 시각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7월에 1차 반등했던 주식시장이 8월 들어 주춤하며 하계 휴가를 간 양상이다. 사상최고치 행진을 보인 뉴욕증시의 하계 휴가는 충분히 이해되지만, 저평가된 우리 시장 입장에서는 다소 불만스럽다.
상반기 우리 시장을 강타했던 급격한 엔저와 미국경제 불안 악재는 해소됐다. 미 연준의 조기 양적완화 축소와 중국경제의 경착륙 우려도 완화됐다. 유로존 경제도 지속성은 아직 불분명하지만 예상외로 7월에 개선세를 보였다.
지난 6월과 7월 초반 이머징 주식시장을 강타했던 불안요인이 거의 해소된 가운데 경기회복 기대가 높아진 것이다.
여기에 미국경제와 관련한 긍정적 서플이즈나 유로존과 중국 정책당국이 경기 기대치를 제고할만한 가시적 정책을 내놓는다면 금상첨화다.
하지만 기존의 펀더멘탈 개선만으로도 하반기 위험자산 선호추세가 지속될 여건은 충분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상재 이코노미스트는 "추가 모멘텀이 가세한다면 금상첨화지만 기존의 펀더멘털 개선만으로도 하반기 위험자산의 선호추세가 지속될 여건은 충분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8월 초반의 주식시장의 휴식은 올 가을을 위한 에너지 재충전이지 추세 반전의 전조는 아니라는 것이다.
이에 하반기 주식 시장이 바나나형의 점진적 상승국면을 전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