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민주, 청계광장서 장외집회…당 대표 등 촛불집회 결합

기사입력 : 2013년08월03일 20:29

최종수정 : 2013년08월03일 20:29

국민보고대회…김한길 "박 대통령, 회담하자" 제안

[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당은 3일 장외투쟁 돌입 후 첫 집회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고 시민들과 함께 국가정보원 개혁 촉구 등을 위한 목소리를 냈다. 당 지도부 등은 시민단체가 주최하는 촛불집회에 까지 결합하며 장외투쟁 수위를 높였다.

이 자리에서 김한길 대표는 박 대통령에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국정원 개혁 등에 대한 분명한 입장과 사과를 촉구하며 단독 회담을 제안하기도 했다.

<사진=뉴시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민주주의회복 및 국정원 개혁촉구 국민보고대회'에서 "박 대통령은 성역 없는 진상규명과 성역 없는 책임자 처벌, 국민과 국회에 의한 국정원 개혁에 대한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를 국민 앞에 천명해야 한다"며 "사과할 일이 있으면 대통령이 직접 국민 앞에 나서서 솔직하게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이 자리에서 제1야당 민주당의 대표로서 박근혜 대통령과의 회담을 제안한다.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가 머리를 맞대고 이 엄중한 정국을 풀어내야 하기 때문"이라며 "사전 조율도 의전도 필요 없다. 언제든 어디서든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남재준 국정원장의 해임과 국정조사 정상화 등을 주문했다. 아울러 대선 불복으로 비치는 것을 경계하기도 했다.

전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이 이미 밝힌 것처럼 지난 대선에서 국정원의 불법 공작의 어떤 도움도 받지 않았고 전혀 부끄러움이 없다면 남재준 국정원장을 즉각 해임하고 국정조사를 정상화하라"며 "셀프 개혁 지시로 국정원 개혁을 얼버무릴 것이 아니라 국정원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송두리째 개혁하자는 국민과 민주당의 요구에 응답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민주당은 지난 대선결과에 승복한다고 이미 여러 차례 밝혀왔다"며 "그러나 박근혜·새누리당 정권이 저지른 민주주의 파괴행위까지 용납할 수는 없다"고 힘줘 말했다.

이날 청계광장에는 30도가 넘는 폭염에도 불구하고 추최측 추산 1만5000여명의 시민들이 모여 뜨거운 열기를 연출했다. 청계광장 뿐 아니라 근방의 인원도 함께 추산했으며 시간이 갈수록 사람들이 더 몰리고 있다는 것이 민주당 관계자의 설명이다.

민주당에서도 107여 명의 의원들과 당직자들이 참여해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민주당은 보고대회 이후 같은 장소에서 시민단체가 주최한 촛불집회에도 결합하는 모양새다. 당초 의원들의 참여를 자율에 맡길 예정이었지만 당 대표 등 지도부와 대다수의 의원들이 촛불집회에 함께하고 있다.

대선 불복으로 비칠 것을 우려해 촛불집회 참여를 고민해 왔던 당 지도부가 결합하며 국정원 사태에 대한 시민들의 목소리에 어느 정도의 파괴력이 더해질지 관심이다.

한편, 청와대는 김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에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