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올해 2분기 외환상품거래 규모가 지난 2008년 3분기 이후 19분기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2/4분기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외국환 은행의 외환상품 거래규모는 292억8000만달러로 전분기대비 1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08년 3분기에 298억3000만달러를 기록한 이후 최고 수준이다.
다만,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0.6%의 소폭 증가를 기록하며 지난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외환상품거래는 선물환, 외환스왑, 통화스왑 및 통화옵션의 네가지 항목으로 구성돼있다.
한은 관계자는 "10억달러 이상의 증가를 나타내야 뚜렷한 원인을 알 수 있다"며 "이번 분기 외환상품 거래 규모가 19분기만에 최고 수준이지만,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선물환 거래가 전기대비 7000만달러 줄어든 74억3000만달러를 기록했고, 외환스왑이 7000만달러 늘어난 206억3000만달러를 나타냈다.
통화스왑은 1억달러 증가해 8억달러를 기록했고, 통화옵션 규모는 전분기보다 7000만달러 늘어난 4억2000만달러였다.
한편, 현물환 거래규모는 198억6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2억3000만달러 감소했다.
은행 그룹별로는 국내은행이 237억1000만달러로 9000만달러 줄어든 반면, 외은지점은 254억3000만달러로 지난 분기보다 3000만달러 늘었다.
외환시장별로는 대고객시장에서 현물환 거래를 중심으로 전분기대비 1억5000만달러 늘어난 85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간시장의 거래규모는 249억4000만달러로 현물환 및 외환스왑 거래 감소로 인해 전분기보다 1억3000만달러 줄었다. 비거주자의 거래규모는 156억4000만달러로 8000만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화별로는 원화와 외국통화간 거래규모가 411억9000만달러로 지난 1분기보다 3000만달러 감소했고, 이 중 원화와 미달러화간 거래가 97.8%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외국통화간 거래규모는 79억5000만달러로 지난 분기의 79억9000만달러보다 4000만달러 줄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