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현미 기자] JW중외그룹이 만든 영양수액 미국과 유럽 등에 진출한다. 국내 제약회사의 영양수액이 제약 선진국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1일 JW중외그룹에 따르면 그룹의 지주회사인 JW홀딩스는 지난 30일 미국계 최대 수액 기업인 박스터 인터내셔널과 자사의 3세대 영양수액에 대한 독점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으로 박스터는 JW중외그룹 영양수액의 한국을 제외한 전국가의 판권을 독점 확보하게 됐다. 주요 수출 국가는 미국과 일본, 유럽 등이다.
이에 따라 박스터는 2500만달러의 계약금과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1000만달러 등 총 3500만달러(약 381억원)를 JW홀딩스 측에 지급한다. 매출에 따른 러닝로열티도 추가로 제공된다. 계약 기간은 한국 외 지역에 제품이 출시된 후부터 10년 간이다.
박스터에 공급되는 제품은 JW홀딩스 자회사인 JW생명과학이 개발해 오는 12월 국내에 출시될 3챔버 종합영양수액이다.
이 제품 환자 회복을 촉진하는 지질인 오메가3와 오메가6가 이상적으로 배합된 3세대 영양수액에 속한다. 하나의 용기가 3개 공간이 구분되며 각각 지질과 포도당, 아미노산이 들어있다.
양사는 해당 제품에 대한 글로벌 제3상 임상시험을 공동 진행한다. 글로벌 임상과 현지 등록에 들어가는 비용은 양사가 함께 분담한다. 충남 당진공장에 수출 전용 생산시설도 갖춰진다.
로버트 데이비스 박스터 사장은 “지질은 영양보충을 위해 비경구 치료 분야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며 “JW홀딩스와의 이번 계약을 통해 회사의 영양수액 제품군을 완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JW홀딩스는 자체 기술로 만든 영양수액이 전세계 시장에 진출했다는 데 의미를 부여했다. 이경하 JW홀딩스 부회장은 “국내 주사제의 미국·유럽 수출 계약은 이번이 처음이다”며 “이번 계약으로 세계적인 기술력과 생산 인프라를 입증한 만큼 차별화된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현미 기자 (hmch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