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윤선 기자] 중국 당국이 환경오염 개선에 앞으로 수년간에 걸쳐 3조7000억 위안(약 671조원)을 투입하기로 해 관련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29일 경화시보(京華時報)는 27일 열린 중국환경산업 고위급포럼에서 환경부가 현재 수정 중인 '지표수 환경 품질 표준'이 연내에 출범할 예정이며, 대기 오염과 수질 오염 정화에 3조7000억 위안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앞서 열린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대기 오염 억제에 관한 10개 조항이 발표된데 이어, 환경부가 현재 '대기오염 방지 액션플랜'을 제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 오염방지정화사(司)의 왕타오(汪濤) 처장은 "대기오염 방지 액션플랜에 1조7000억 위안 규모의 자금이 투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기 오염과 더불어 수질 오염 정화에 대해 환경부 과학기술표준사(司) 자오잉민(趙英民) 사장은 "현재 환경부에서 '지표수 환경 품질 표준'을 마련하고 있다"며 "지난 2012년 출범한 '대기 환경 품질 기준'을 통해 미세먼지 PM2.5를 억제하는데 큰 역할을 한데 이어 '지표수 환경 품질 표준'이 또 하나의 중요 환경 지표로 연내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수질 오염 방지와 정화를 위한 액션플랜'도 제정 중에 있으며 여기에 2조 위안 규모의 자금이 투입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게 당국이 환경 오염 정화와 예방에 적극 나서면서 환경 산업 성장성도 커지고 있다. 왕타오 처장은 "지난 11차 5개년 규획기간(2006~2010년) 중국의 에너지 절약형 환경보호 산업에 대한 누계 생산액이 7조 위안을 넘어섰으며 부가가치도 2조 위안에 달했다"며 "12차 5개년 규획기간(2011~2015년) 에는 환경보호 산업 누계 생산액이 10조 위안을 초과하며 새로운 발전 단계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