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이집트, 이슬람 시위대 유혈 진압 … 국제사회 비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치이념 양분화 심화되며 사태해결 어려워져

[뉴스핌=김사헌 기자] 주말 이집트 카이로는 피로 물들었다. 토요일 새벽 이집트 보안군이 축축당한 무르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대 본거지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최소 수십 명에서 수백 명이 사망하고 수백~수천 명이 다치는 등 이집트의 민주 혁명이 일어난지 2년여 만에 최악의 폭력 사태가 발생했다.

이후에도 무슬림형제단이 이끄는 시위대 수천 명은 여전히 수도 카이로 외곽에서 희생자를 추모하면서 무르시 복권을 요구하고 있다.

28일 이집트 언론과 외국 주요매체 보도에 의하면, 지난 27일 새벽 카이로 외곽 나스르시티에서 무르시의 복귀를 요구하며 한 달여 시위를 벌이던 무슬림형제단 주도의 이슬람 시위대의 캠프를 사복경찰과 군대가 최루탄과 실탄을 이용해 진압했다.

현지 언론들은 이집트 보건부의 대변인 발표를 인용, 74명이 사망했고 70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현장 의료진들의 소식에 의하면 최소한 200명 이상이 이번 과정에서 사망했으며, 또 무슬림형제단은 형제단 소속 당원이 최소 120명이 죽고 4500명 이상이 다쳤다고 주장했다.

같은날 알렉산드리아 지역에서도 유혈 충돌이 발생해 최소 8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군부 쿠데타로 무르시 대통령이 축축된 이후 무슬림형제단은 카이로 교외를 중심으로 계속 시위를 벌여왔다. 그 동안 군대와 경찰 그리고 시위대의 충돌 과정에서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지만, 이번처럼 군대가 강한 시위대 진압 의지을 드러내면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것은 처음이다.

군부 쿠데타 이후 임시정부를 수립했지만 이집트의 정치적 위기는 점점 깊어가고 잇으며, 사태 해결의 실마리가 잡히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상황은 깊은 이데올로기 분파의 극렬한 대립으로 가면서, 점차 내전으로 흘러가는 국면이 되고 있다.

임시정부와 군대는 계속해서 무르시를 지지하는 이슬람시위대를 해산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무슬림형제단은 계속 전국 시위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이집트 새 정부의 내무부는 시위대에 실탄을 사용한 적이 없다면서 폭력 사태는 10월 6일의 다리를 점령하라고 시위대에 요구한 무슬림형제단이 일으킨 것이라고 비난했다.

군대는 시위대에 최루가스만 사용했는데 무르시 지지세력들이 경찰에 발포했으며, 이 때문에 경찰이 24명 이상 부상당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무르시 지지세력이 경찰에게 총을 쏘는 장면이 담긴 영상도 배포했다.

그러나 무슬림형제단은 경찰과 군대가 예고없이 공격을 감행했을 뿐 아니라 저격수를 이용해서 머리와 가슴을 노려 사살하는 학살을 저질렀다면서, 군부 쿠데타 세력이 라바 아마위야 사원 동쪽의 시위대 진영을 해산하고 정적을 제거하기로 마음먹은 것이 사태의 발단이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집트 군대는 3주 전에도 카이로의 공화국수비대 건물 앞의 무슬림형제단 지지세력에게 발포해 60명 넘게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날 이집트 군대의 시위대 공격 전에 대부분의 서방 외신 기자들은 정부가 초청한 타흐리르광장 주변의 헬리콥터 타고 돌기 행사에 초청되었고, 사태가 발생한 뒤에 BBC방송 특파원이 현장에서 목격자의 증언을 보도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집트 임시정부는 기자회견을 열어 실탄을 발사한 적이 없다고 발뺌했다.

앞서 이집트 군부는 무리시 전 대통령을 살인과 납치 등의 혐의로 계속 구속 수감 중이라고 발표했다. 군부는 무르시 전 대통령이 이슬람 원리주의 조직인 하마스와 공모하고 무라바크 전 대통령에 대한 폭동이 일어난 2011년 탈옥 과정에서 포로와 관리를 살해하고 군인 장교를 납치한 혐의가 있다며 구속수감에 대해 명분을 제시했지만 무슬림형제단을 이러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한편, 이번 유혈 사태에 대해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미국의 존 케리 국무장관은 "이집트가 역사적으로 중요한 전환기에 서있다"고 말햇다. 그는 "폭력이 계속될 경우 화해와 민주화 노력이 후퇴하게 될 수 있다"면서, 이집트의 정치 지도자들이 벼랑끝 대립에서 물러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집트 유혈 사태를 규탄하고, "임시 정부는 평화로운 사태 해결과 이집트 국민의 보호라는 책임을 져야 하고 군대는 의사 표현과 집회의 자유와 같은 인권을 존중해야 한다"면서 "폭력은 정치적 해결의 대안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유혈 사태로 인한 희생자들과 그 가족에게 깊은 위로를 표명하고, 이집투 정부에게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과 무슬림형제단 지도자들을 즉각 석방하거나 관련 사건을 최대한 투명하게 다시 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또 유럽연합의 바로니스 애시튼 외교정책 담당위원은 "몹시 개탄스럽다"고 말했고, 영국의 윌이엄 헤이그 외무장관은 "이제 대립이 아니라 대화가 필요하다. 모든 진영의 정치지도자들은 긴장을 줄이기 위해 조치를 취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임병택 시흥시장 무투표 당선 확정 [시흥=뉴스핌] 박승봉 기자 = 6·3 지방선거 경기 시흥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임병택 후보의 무투표 3선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수도권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투표 없이 당선인이 결정되는 것은 지난 1995년 지방선거 도입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더불어민주당 시흥시장 임병택 예비후보 출근길 인사. [사진=임병택 시흥시장 예비후보 선거캠프]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 등록 마감 시한인 이날 오후 6시까지 시흥시장 선거에는 임병택 현 시장만이 단독으로 등록을 마쳤다. 경쟁 후보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임 후보는 별도의 투표 절차 없이 선거일에 당선인 신분을 확정짓게 됐다. 이번 사태의 핵심은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후보를 내지 못한 데 있다.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추가 공모를 세 차례나 연장하며 막판까지 '임병택 대항마'를 찾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공천관리위원회가 시흥시를 전략공천 지역으로 지정하고 함진규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 등 중량감 있는 인물들에게 출마를 권유했으나 모두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흥은 과거 민선 4기 후반기 재·보궐 선거부터 현재까지 내리 민주당 계열 시장이 당선된 '보수 험지'로 분류된다. 특히 지난 21대 대선에서도 이재명 당시 후보가 경기도 내 최고 득표율(57.14%)을 기록했던 곳이라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후보 영입에 더욱 난항을 겪었다는 분석이다. 무투표 당선이 확실시된 임 후보는 이번 당선으로 '최연소 3선 시장'과 '수도권 첫 무투표 기초단체장 당선'이라는 전무후무한 타이틀을 얻게 됐다. 임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시흥시민들께서 만들어주신 역사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재선 기간 물길을 바꿨다면, 이제는 그 물살을 타고 시흥을 정말 잘 사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민선 9기 최우선 과제로 '국가 첨단 바이오 특화단지 완성'과 '배곧서울대병원 본공사 안착'을 꼽으며 시흥의 대전환을 완성하겠다는 포부를 피력했다. 공직선거법 제190조에 따라 단독 후보자가 된 임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유세차나 확성기를 이용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다만 후보자 신분은 유지하며 정책 설명 활동이나 자당 소속 시·도의원 후보들에 대한 지원은 가능하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거대 야당이 후보조차 내지 못한 것은 수도권 민심의 지형 변화와 인물난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임 시장이 투표 없이 당선된 만큼, 향후 시정 운영에서 더욱 강력한 추진력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5-15 21:54
사진
李대통령 지지율 61%[한국갤럽]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직전 조사보다 소폭 하락해 6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11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61%로 집계됐다. 2주 전 조사 대비 3%포인트(p) 하락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33차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8%로 직전 조사 대비 2%p 올랐다. '의견 유보'는 11%로 집계됐다. 직무수행 긍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26%)이 가장 높았다. 뒤이어 '외교'(10%), '전반적으로 잘한다'(7%) 순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는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가 각각 10%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경제·민생·고환율'(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8%) 순이었다. 한국갤럽은 "2주 전과 비교하면 부정 평가 이유에서 도덕성 관련 지적이 늘었다"며 "이는 여당이 추진하는 윤석열 정권 조작 수사·기소 특검에 공소 취소 권한 부여 공방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5%, 국민의힘이 23%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직전 조사 대비 1%p 떨어진 반면 국민의힘은 2%p 올랐다. 조국혁신당은 2%, 개혁신당은 4%, 진보당은 1%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무당층 응답자는 24%로 집계됐다. 특히 민주당이 추진 중인 이른바 '조작기소 특검법'에 이 대통령 재판을 무효화할 수 있는 공소 취소 권한을 부여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반대 의견이 더 많았다. '공소 취소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는 응답은 27%, '부여해선 안 된다'는 응답은 44%로 집계됐다. 의견 유보는 28%였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05-15 11:0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