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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UN,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지지"

기사입력 : 2013년07월27일 14:28

최종수정 : 2013년07월27일 14:28

유엔군 참전·정전 60주년 기념식 축사

[뉴스핌=이영태 기자]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은 27일 "박근혜 대통령이 주창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지지하고 (남북 간) 신뢰 형성을 지원할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개최된 '유엔군 참전·정전 60주년 기념식"에서 헤이저 유엔 아태경제사회위원회 사무총장이 대독한 메시지를 통해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대화를 재개하고 의미 있는 약속을 하는 것이 현재의 갈등을 해결할 뿐 아니라 한반도 갈등을 영구히 해결하는데 있어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양자 간의 신뢰, 대화, 협력 없이는 핵무기를 포함한 한반도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굳게 믿고 있다"며 "신뢰 형성을 지원하고 북한의 어린이와 취약층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 노력도 계속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1953년 7월27일 서명된 이후 정전협정은 긴장관계가 반복되는 와중에도 한반도에 평화와 안보를 지켜주는 법적인 근거가 됐다"며 "그러나 여전히 한국의 상황은 해결되지 않은 채 남아있고 영구적인 평화는 멀게 느껴진다"고 지적했다.

또한 "한반도의 상황이 여전히 취약하고 불안하다는 것이 심히 염려되고 북한의 핵무기 개발 및 사용 계획은 국제사회의 우려를 사고 있다"며 "실수로든 계산착오로든 한반도에 새로운 참상이 빚어질 가능성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고 이런 상황은 한국뿐 아니라 동북아와 전 세계의 평화도 위협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는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단호하고 결집된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한반도의 검증 가능한 비핵화 필요성에 대해서는 국제적으로 강력한 합의가 이루어져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6자회담은 논쟁의 여지가 있는 문제를 다각도로 해결할 수 있는 실행 가능한 경로"라며 "6자 회담국 모두가 재확인해야 하는 2005년 6자회담 공동성명은 대화와 협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견고한 프레임워크"라고 역설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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