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중국 정부는 스모그 사태가 사회 불만 요소 중 하나로 부상한 뒤 대기오염 배출 물질을 25% 줄이기 위해 5년간 약 1조 7000억 위안(309조 원 상당)을 투입할 계획을 세웠다고 25일 자 관영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이 보도에 의하면, 중국 국무원 산하 환경청이 최근 2017년까지 대기오염을 현저히 줄일 수 있는 매우 포괄적이고 강력한 대책을 제출했으며, 이를 지난달 국무원에서 승인했다. 환경청 산하 오염방치 및 통제부장의 언급을 인용했다.
이번 대응책은 앞서 2년간 지속된 중국 정부의 오염억제 노력에 이은 2차 계획이다. 앞서 2012년 말 중국은 대도시 대기오염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3500억 위안을 투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한 2017년까지 수질오염과 농촌환경정비 등을 포함한 오염억제 3대 대책들 중 한 축이기도 하다.
환경청의 5개년 계획 수립에 참여한 환경학회 부소장은 특히 정부의 자금이 미세입자인 PM 2.5 이하 농도가 높은 지역에 집중투자될 것이라고 신문에 전했다. 베이징과 톈진 그리고 허베이 등지가 집중관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중국 환경청이 승인을 받은 대기오염 대책은 빠르면 이달 말까지 발표될 예정이라고 차이나데일리는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